📸 이미지 © jooriank / EyeEm👉 https://www.eyeem.com/u/jooriank관계는 설정이다우리는 흔히 ‘관계’를 감정, 유대, 소통의 영역으로 생각한다.하지만 내게 관계란, 그것만이 아니다.관계는 존재와 존재 사이의 ‘위치’와 ‘의미’를 결정짓는 설정의 힘이다.자연, 사물, 기억, 신체, 기술, 시간, 무의식까지 —인간 이외의 모든 것과도 관계는 성립된다.그 모든 관계는 구조 위에 놓이며, 그 구조는 삶 전체를 지배한다.관계는 의도적으로 설정되기도 하지만,때로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설정된다.그리고 일단 설정된 관계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우리가 누군가와 처음 마주하는 순간,그 인상이 관계의 ‘위치’를 결정짓는다.그것이 관계의 시작이고, 곧 구조가 된다.무의식 속에서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