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마을 2

장수의 역설과 그 대안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 아닐 때1. 도입 – 통계 속 장수는 여전히 축복인가대한민국은 이제 ‘장수국가’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행정안전부 자료(2024년 말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를 넘어섰고, 통계청 장래인구추계(2025년)에서는 **20.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불과 1년 전(18.5%)에서 1.5%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전북 무주, 경북 청송, 전남 함평, 경남 남해 등 이른바 ‘장수마을’로 불리는 지역들은 평균 수명과 고령 비율 모두 높다.그러나 이 마을들은 동시에 ‘지방소멸 고위험 지역’ 목록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젊은 세대는 떠나고, 마을 전체가 고령화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행정구역이 사라지거나 통합되는 상황에 놓였다.이제 질문은 단순하다..

삶의 지혜 2025.08.11

전남 고흥 – 바다와 함께 늙지 않는 삶

해 질 녘, 고흥의 갯벌 위로 물이 빠지고 고요히 정박한 어선이 실루엣처럼 떠 있습니다. 산 너머로 떨어지는 햇살은 바다를 따라 퍼지고, 그 빛은 마을의 노인들을 감쌉니다. 이곳은 단지 오래 사는 마을이 아닙니다. 아프지 않고 늙어가는 법을 보여주는 곳, 전라남도 고흥군입니다.노년의 건강, '병들지 않는 삶'이 가능한 곳나이 들수록 사람들은 병원을 자주 찾게 됩니다. 하지만 고흥의 많은 노인들은 말합니다.“나는 아직 약을 먹지 않는다.”그 말은 단순한 자랑이 아닙니다. 실제로 고흥은 건강수명이 긴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고흥군 도양읍, 점암면, 봉래면 일대는 9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의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치매·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고흥군 보건소와 전라남도 ..

건강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