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는 흔히 피해야 할 감정으로 여겨진다.직면했을 때, 그것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회피하게 하며, 때로는 정신과 육체를 마비시킨다.공포의 크기가 지나치면 절망에 빠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삶의 의지를 잃게 만들기도 한다.하지만 공포는 단지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그치지 않는다.그 안에는 삶을 일으키는 힘, 방향을 바꾸고 존재를 다시 구성하게 하는 내적인 에너지가 숨어 있다.우리가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며, 극복 가능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면공포는 단지 두려움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막연한 불안, 그 이름을 붙여야 할 때중년 이후의 삶은 많은 것을 잃는 시기이기도 하다.신체는 예전 같지 않고, 주변의 관계도 시나브로 변화한다.사회적 역할이 줄어들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