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통찰 3

경험이 가르쳐주는 지혜

–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삶의 수업사람은 누구나 배우며 살아갑니다.책을 통해, 스승을 통해, 말과 글을 통해 우리는 수없이 많은 지식을 얻습니다.하지만 살아보면 알게 됩니다.지식이 모두 지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요.지식은 머리에 쌓이지만,지혜는 몸과 마음을 지나 삶 속에 스며드는 것입니다.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경험이라는 이름의 깊은 강을 건넌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무게입니다.많은 이들이 빠르게 배우고, 빠르게 판단하려고 합니다.하지만 경험은 느리게 오고, 천천히 말합니다.때로는 실수로, 때로는 상처로, 때로는 한숨으로경험은 삶이라는 교실에서 가장 진지한 교사로 존재합니다.우리는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상처도 받고,그 상처를 안고도 다시 관계를 맺어보며비로소 어떤 말은 하지 않는 게 더 따..

삶의 지혜 2025.03.29

자기 성찰의 대가, 노년에 더욱 깊어지는 ‘자기와의 대화’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1592)는인간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탐구한 사람입니다.그는 스스로의 마음, 감정, 경험을 깊이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철학을 실천했으며,말 그대로 ‘자기 성찰의 대가’라 불릴 만한 인물입니다. ‘자기 성찰’이라는 치유의 힘몽테뉴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화려한 말이나 학문적 권위가 아니었습니다.그는 오히려 인간의 나약함, 모순, 실수를 그대로 바라보는 자세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그에게 철학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우리는 살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많은 시간을 씁니다.그러나 노년이 되면,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자연스레 ‘나 자신’과 마주할 기회가 많아집니다.이때 자기 성찰은 외로움..

삶의 지혜 2025.03.26

장자의 가벼운 자유, 죽음을 웃는 지혜

무거운 세상 속에서도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라 중국 고대 철학자 장자(莊子)는 노자와 함께 ‘도가(道家)’ 사상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그의 사유는 단순한 철학을 넘어서,한 인간이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술에 가깝습니다. 장자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무거운 세상 속에서도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합니다.그는 나비가 된 자신의 꿈을 꾼 뒤, "내가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장자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하고 묻습니다.이 짧은 이야기 속에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무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장자에게 있어 삶과 죽음, 현실과..

삶의 지혜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