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풍경 2

둔촌시장 탐방기 2 되돌아보는 골목, 곱창길 전까지

1편에 지나온 시장 골목을 다시 거슬러 걷는다.처음엔 눈에 띄지 않았던 것들이,되돌아가는 길 위에서는전혀 다른 풍경처럼 다가온다.이번 편에서는둔촌시장 메인 골목을 다시 걷는 장면부터,곱창골목 입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천천히 걸으며 다시 바라본 시장의 얼굴,그곳에는 놓치기 아까운 장면들이 숨어 있었다. 이 집 빵들은 롤 케이크를 필두로 종류가 다양하다.브랜드 빵집보다 30%는 저렴한 가격.재래시장을 찾게 되는 건빵뿐 아니라, 가계부를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다.가게 안쪽,직접 반죽하고 굽는 사장님의 손길이 분주하다. 옛 생각이 절로 나는 군것질이다.조청에 버무린 튀밥,고소한 땅콩강정,바삭한 깨강정과 찹쌀유과까지.과자가 흔하지 않던 시절엔이런 것들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기억을 더듬으면,엄마..

여행과 여유 2025.05.05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마천시장, 오늘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마천시장, 오늘도 사람들로 북적인다주말임에도 마천시장은여전히 사람들로 붐볐다.좁은 골목 사이를 따라 이어지는시장 길에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좌우로 펼쳐진 가판대에는형형색색의 먹거리와 생활용품이빈틈없이 놓여 있다.사람들은 멈춰 서서 물건을 고르거나,주인과 흥정을 하며천천히 걸음을 옮긴다.이곳은 거여, 마천, 오금, 방이동 등인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생활밀착형 전통시장이다.마트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필요한 것을 단골처럼편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장을 보러 일부러 찾는 사람도 많다. 오늘 시장에 온 목적은 분명했다.집에 나물 반찬이 떨어졌고,오래간만에 '옛날 통닭'이 먹고 싶기도 했다.그중에서도 날개 부위는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가게 앞에 갓 튀겨 낸 통닭이..

여행과 여유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