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4

둔촌시장 탐방기 2 되돌아보는 골목, 곱창길 전까지

1편에 지나온 시장 골목을 다시 거슬러 걷는다.처음엔 눈에 띄지 않았던 것들이,되돌아가는 길 위에서는전혀 다른 풍경처럼 다가온다.이번 편에서는둔촌시장 메인 골목을 다시 걷는 장면부터,곱창골목 입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천천히 걸으며 다시 바라본 시장의 얼굴,그곳에는 놓치기 아까운 장면들이 숨어 있었다. 이 집 빵들은 롤 케이크를 필두로 종류가 다양하다.브랜드 빵집보다 30%는 저렴한 가격.재래시장을 찾게 되는 건빵뿐 아니라, 가계부를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다.가게 안쪽,직접 반죽하고 굽는 사장님의 손길이 분주하다. 옛 생각이 절로 나는 군것질이다.조청에 버무린 튀밥,고소한 땅콩강정,바삭한 깨강정과 찹쌀유과까지.과자가 흔하지 않던 시절엔이런 것들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기억을 더듬으면,엄마..

여행과 여유 2025.05.05

둔촌시장 탐방기 1 둔촌시장의 시작을 걷다

3번 출구 입구에서 성내동 쪽 입구까지 – 둔촌시장의 시작을 걷다 송파·강동 지역에는 정겨운 재래시장이 여럿 있다.마천시장, 둔촌시장, 길동시장, 암사시장 등곳곳에 소소하지만 잘 정비된 시장들이 자리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둔촌시장은 이용객이 많고,주변 상권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볼거리가 많은 이 시장의 정서를사진과 함께 몇 차례에 나누어 전하고자 한다. 오늘은 집안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둔촌시장을 찾았다.마천시장도 가까워 평소엔 그쪽을 더 자주 가지만,오늘은 이곳 둔촌시장만의 색다름을 기대하며천천히 골목을 둘러보기로 했다.자동차를 가져올 경우, 둔촌역 3번 출구 근처의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나는 오늘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둔촌역 3번 출구 ..

여행과 여유 2025.05.05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마천시장, 오늘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마천시장, 오늘도 사람들로 북적인다주말임에도 마천시장은여전히 사람들로 붐볐다.좁은 골목 사이를 따라 이어지는시장 길에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좌우로 펼쳐진 가판대에는형형색색의 먹거리와 생활용품이빈틈없이 놓여 있다.사람들은 멈춰 서서 물건을 고르거나,주인과 흥정을 하며천천히 걸음을 옮긴다.이곳은 거여, 마천, 오금, 방이동 등인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생활밀착형 전통시장이다.마트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필요한 것을 단골처럼편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장을 보러 일부러 찾는 사람도 많다. 오늘 시장에 온 목적은 분명했다.집에 나물 반찬이 떨어졌고,오래간만에 '옛날 통닭'이 먹고 싶기도 했다.그중에서도 날개 부위는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가게 앞에 갓 튀겨 낸 통닭이..

여행과 여유 2025.04.10

장바구니 물가 줄이기 – 마트보다 시장이 좋은 이유

살림을 오래 해 본 사람이라면 압니다.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 ‘이것밖에 안 샀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왔지?’ 하는 생각,반면 시장에서는 ‘이 정도면 꽤 많이 샀는데 금액이 생각보다 적네’ 하는 놀라움을 느끼게 되죠.‘물가는 오르고, 지갑은 가벼워지고’ 있는 요즘,생활비를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시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것입니다.오늘은 왜 시장이 여전히 장보기의 지혜로운 선택인지,시장에서 장을 보면 좋은 이유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1. 가격 비교가 눈으로 바로 보인다시장은 ‘열린 가격표’입니다.가게마다 가격이 다르고, 재료의 질도 다르기 때문에자연스럽게 눈으로 보고, 발품 팔아 비교하는 습관이 생깁니다.마트에서는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그냥 집게 되지만,시장은 고르고 따지고 흥정하며 소비자..

생활 팁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