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 건강이 관심 1순위가 된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체감하게 되고,
무언가 하나라도 더 챙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나도 그랬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까 싶어
비타민을 종류별로 사서 꾸준히 챙겨 먹었고,
누가 좋다 하면 따라 해보곤 했다.
그런데 그게 결국 내 몸에 칼이 되어 돌아왔다.
**
어느 날부터인가 옆구리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인가 싶어 넘겼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병원에 가보니 요로결석이었다.
의사 말이,
비타민 C를 과하게 섭취하면 옥살산 칼슘 결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
충격이었다.
좋으라고 챙긴 비타민이
오히려 내 신장을 공격하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그 뒤로는
무조건 ‘좋다’는 말만 믿지 않게 되었다.
**
최근엔 또 다른 이야기를 들었다.
누룽지를 태우다시피 끓여 마시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였다.
한쪽에선 속이 편해지고, 해독 작용이 있다며
좋다는 후기들도 많더라.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걱정부터 앞섰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찾아봤다.
결론은 이랬다.
태운 누룽지에는 아크릴아마이드나 벤조피렌 같은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다.
이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도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된 내용이었다.
그제야 확신이 들었다.
건강에 좋다는 것도, 과하면 해가 될 수 있다.
**
요즘은 식품이든 보조제든
‘지나치지 않게’
‘과학적 근거를 보고’
‘내 몸 상태에 맞게’
이 세 가지만 지키려고 한다.
예전처럼 맹신하지 않는다.
소문만 보고 따라가지 않는다.
몸은 내가 지켜야 할 내 책임이니까.
**
중년 이후 건강이 예민한 시기엔
좋다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어떤 음식이든, 민간요법이든
효과가 있다고 느껴질 순 있다.
그게 꼭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맹신하는 순간,
그 대가는 몸이 치르게 된다.
**
나처럼
진짜 수술까지 가보고 나서야 깨닫는 실수를
누구나 겪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정보는 나눠야 하고,
잘못된 정보는 걸러야 한다.
지금도 몸을 위해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경험이 적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건강은 특별한 비법보다 매일의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https://senior-space.tistory.com/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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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무렵, 논현동에서 살 때 들은 이야기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당시 어느 의사가 있었다.일과를 마치면 논현시장에 들러연탄불 위에서 곱창을 구워주는 작은 음식점에서소주 한 잔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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