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본성에 대한 단상길을 걷다가, 뉴스를 보다 말고, 문득 멈춰 서서 나는 자주 이 질문을 되뇌곤 한다."인간은 본래 선한 존재인가?"아니면, "그저 고통을 피하고 욕망을 좇는 동물에 불과한가?"이 물음은 오래된 철학적 논쟁이다.플라톤에서부터 루소, 홉스,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끊임없이 이 질문을 붙들어 왔다. 그러나 요즘처럼 개인의 욕망과 이기, 그리고 집단의 윤리가 매 순간 충돌하는 시대에 이 질문은 더 이상 학문 속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지극히 현실적인 질문이 되어버렸다.욕망의 늑대는 언제나 깨어 있다오늘날 우리는 ‘선’을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탐욕과 위선을 마주친다.정의와 평등을 외치던 이가 독점을 고착화하고,공존과 상생을 말하던 이가 배제와 혐오를 앞장선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