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햇살 좋은 봄, 오히려 우울하다? 중·장년층 봄철 우울증의 원인과 해결책

만샘 2025. 3. 21. 03:48

봄햇살속에서 산책하는사람들 -직접 촬영한 이미지

봄이 오면 마음이 가벼워져야 할 것 같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처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활짝 펴야 할 계절에 오히려 무기력과 우울함을 느낀다면, 이는 단순한 기분 저하가 아니라 **계절성 우울증(SAD, Seasonal Affective Disorder)**의 가능성이 있다.

대개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봄철에도 계절성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이런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환경 변화에 대한 신체의 적응 문제에 있다.

봄철 우울증, 왜 찾아오는가?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기분, 집중력, 활력 유지에 큰 영향을 준다. 문제는 봄철 일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점이다.

  • 세로토닌(Serotonin): 기분 안정에 관여하는 물질로, 봄철에는 수치가 급격히 변화할 수 있어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 도파민(Dopamine): 동기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물질로, 환경 변화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도파민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각성과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며, 생체 리듬 변화로 인해 수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또한 겨울철 동안 실내 생활에 익숙해진 몸은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나 사회적 요구에 과부하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겹치면 무기력, 불면, 감정 기복 등 우울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뇌의단면 ai 생성 이미지

 


연구가 말하는 계절성 우울증의 경향

해외 연구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은 전체 인구의 1~10%**에서 발생하고, 여성과 중·장년층에서 그 비율이 높다. 국내 통계는 아직 부족하지만, 실제로 정신건강 전문의들의 임상 경험에서는 봄철에도 우울 증세로 병원을 찾는 중년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진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여성은 호르몬 변화까지 겹치며 더욱 취약한 상태가 되기 쉽다.

야외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직접 촬영 이미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

1.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지

  •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기
  •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습관화하기

2. 햇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 오전 시간대에 15~30분 정도 햇빛을 쬐면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을 준다
  • 실내에서도 커튼을 열어 자연광을 최대한 들이자

3. 사회적 관계 회복하기

  • 친구, 가족과의 교류를 늘려 긍정적 감정을 회복한다
  • 지역 커뮤니티나 자원봉사, 취미 모임 등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4. 전문가의 도움 받기

  •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자
  • 필요시 약물 치료나 인지행동치료(CBT)도 고려할 수 있다

5. 스트레스 완화 루틴 만들기

  • 명상, 심호흡, 요가 등 이완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스트레스 저항력이 높아진다
  •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자연과 접촉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소해 보여도, 삶의 균형을 바꾸는 작은 변화들

계절성 우울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고 일상에서 대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일 햇볕을 쬐고, 가볍게 걷고, 주변과 소통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뇌의 화학적 균형을 다시 맞추는 데 큰 힘이 된다.

우울한 감정이 들 때, 무조건 참거나 부정하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묻자. “요즘 내가 무슨 생각을 자주 하지?” “몸은 피곤하지 않은가?” 그리고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도움을 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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