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3

사진 한 장이 삶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인생 2막, 다시 나를 찾는 중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학원을 그만하게 되었다.아직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사정이기에 이거 저거 해야만 했고,무언가 새로 시작해 볼 수 있다는 것보다는앞으로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더 컸다.불안과 우울감으로 하루하루가 편하지 않았다.늘어나는 나이와 줄어드는 여유 사이에서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감이 안 잡혔다.지금도 그 불안과 초조함은 잔존하지만,그래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봤다.블로그도 시작했고,이모티콘도 그려보고,사진도 찍어봤고,GPT 인공지능이라는 낯선 기술도 접해 보기 시작했다.처음에는 당연히 수익이 목적이었다.생계와 연결되지 않으면마음에 여유를 주기가 어려우니까.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사진을 찍는 시간이 이상하게 기다려졌다.‘이걸로 뭘 벌 수..

여행과 여유 2025.04.08

자기 성찰의 대가, 노년에 더욱 깊어지는 ‘자기와의 대화’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1592)는인간의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탐구한 사람입니다.그는 스스로의 마음, 감정, 경험을 깊이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철학을 실천했으며,말 그대로 ‘자기 성찰의 대가’라 불릴 만한 인물입니다. ‘자기 성찰’이라는 치유의 힘몽테뉴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화려한 말이나 학문적 권위가 아니었습니다.그는 오히려 인간의 나약함, 모순, 실수를 그대로 바라보는 자세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그에게 철학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우리는 살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많은 시간을 씁니다.그러나 노년이 되면,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자연스레 ‘나 자신’과 마주할 기회가 많아집니다.이때 자기 성찰은 외로움..

삶의 지혜 2025.03.26

인생 2막, 멀리해야 할 사람의 유형

인생 전반전은무엇을 할지보다누구와 함께하는지가 중요했고,후반전은누구를 곁에 둘 것인가,그리고 누구와 거리를 둘 것인가가 더 중요해진다.삶이 깊어질수록관계는 넓이보다 밀도가 중요해진다.조금 덜 복잡하게,조금 더 편안하게.그 흐름을 막는 사람들은이제 놓아줄 때가 되었다. 늘 피해자이길 원하는 사람주변을 탓하고, 상황을 탓하며스스로를 불행의 중심에 두는 사람은끝없이 설명을 요구하고,공감을 강요한다.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어느새 내 감정은 뒷전이 되고,스스로를 작게 만들게 된다.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일은 귀하지만,그 고통에 끌려가는 일은 위험하다. 내 성장을 불편해하는 사람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가장 먼저 가까운 사람의 변화를 불편해한다.새로운 시도, 다른 말투,달라진 관심사 하나에도"왜 갑자기 그래?""..

삶의 지혜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