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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생생불식(生生不息) — 끊임없이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생생불식(生生不息)멈추지 않고 흐르려는 것, 고이지 않으려는 것, 그것이 내가 새로워지려는 방식이다.📸 이미지 © jooriank / EyeEm👉 https://www.eyeem.com/u/jooriank끊임없이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날마다 새로워지려는 삶이란 어떤 모습일까?"공자와 주자의 철학 속에 나오는 말,日新又日新 — 하루를 새롭게, 또 하루를 새롭게.이는 단순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스스로를 단련하고 비워내며,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려는 삶의 태도를 뜻한다.이 말은 《대학(大學)》에 나온다.湯之盤銘曰:苟日新,日日新,又日新。(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탕왕이 쓰던 세숫대야에 새겨진 글귀다.“진실로 하루를 새롭게 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하라.또 날마다 새롭게 하라..

삶의 지혜 2025.05.12

블로그 소개 | About This Blog

시니어의 삶, 예술, 사유, 그리고 일상에 대한 조용한 기록. 이 블로그는 빠르게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생각하고, 기억하고, 다시 살아내는 법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 그림, 글을 통해 도시의 구조와 자연, 감정과 관찰의 미학을 전합니다. **Joorian.k** Fine Art Photographer | Content Designer senior-space.tistory.com

둔촌시장 탐방기 2 되돌아보는 골목, 곱창길 전까지

1편에 지나온 시장 골목을 다시 거슬러 걷는다.처음엔 눈에 띄지 않았던 것들이,되돌아가는 길 위에서는전혀 다른 풍경처럼 다가온다.이번 편에서는둔촌시장 메인 골목을 다시 걷는 장면부터,곱창골목 입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천천히 걸으며 다시 바라본 시장의 얼굴,그곳에는 놓치기 아까운 장면들이 숨어 있었다. 이 집 빵들은 롤 케이크를 필두로 종류가 다양하다.브랜드 빵집보다 30%는 저렴한 가격.재래시장을 찾게 되는 건빵뿐 아니라, 가계부를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다.가게 안쪽,직접 반죽하고 굽는 사장님의 손길이 분주하다. 옛 생각이 절로 나는 군것질이다.조청에 버무린 튀밥,고소한 땅콩강정,바삭한 깨강정과 찹쌀유과까지.과자가 흔하지 않던 시절엔이런 것들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기억을 더듬으면,엄마..

여행과 여유 2025.05.05

걱정은 미래를 바꾸지 못하지만 현재를 망친다 — 장자와 법정 스님께 배우는 삶의 지혜

불안과 걱정은 삶을 지켜주지 않으며, 오히려 오늘을 갉아먹습니다. 우리는 매일 걱정한다.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고, 예상하고, 두려워한다.하지만 돌아보면, 우리의 걱정은 현실이 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심지어 현실이 되더라도, 걱정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었던 일은 거의 없다."걱정은 미래를 바꾸지 못하지만 현재를 망친다."이 단순한 문장은, 깊은 깨달음을 품고 있다. 장자 — 흐르는 물처럼 살라고대 중국의 철학자 장자는'자연스러움(自然)'을 최고의 삶의 방식으로 삼았다.그는 말한다."연잎은 비를 두려워하지 않고, 강물은 바위를 피하지 않는다."연잎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강물은 눈앞에 놓인 바위를 굳이 피해 가지 않는다.그저 부딪히고, 감싸고, 흐를 뿐이다.장자에게 이상적인 인..

삶의 지혜 2025.05.02

"도시 속 작은 봄 — 피어오른 다섯 송이의 이야기"

붉은 복사꽃이 가장 먼저 찾아왔다.긴 겨울 끝, 아직 차가운 벽을 등지고조심스럽게 가지마다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다.희망이라는 단어조차 잊고 있던 시간 속에서복사꽃은 조용히 속삭인다."다시 시작해도 괜찮아." 📸 이미지 © jooriank / EyeEm👉 https://www.eyeem.com/u/jooriank노란 개나리가 뒤따랐다.저녁 햇살이 스미기 시작한 골목 어귀,담장 너머로 번지는 환한 노란 물결.서툰 봄빛과 서툰 마음이서로를 알아보는 순간처럼,개나리는 겨울을 지나온 모든 존재에게기쁨을 선물한다. 📸 이미지 © jooriank / EyeEm👉 https://www.eyeem.com/u/jooriank라일락은 조금 늦게, 그러나 잊을 수 없는 향기로 온다.투명한 하늘 아래, 작은 보랏빛 손..

여행과 여유 2025.04.30

혼자서도 충분히, 휴대폰 자동 촬영 기능 제대로 쓰기

📱 혼자서도 충분히, 휴대폰 자동촬영 기능 제대로 쓰기사진을 찍고 싶은 순간,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요즘 스마트폰은 혼자서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안정감 있는 촬영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자동 촬영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고,알고 있어도 사용법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세대의 경우,조금만 알려드리면 훨씬 편리하고 즐거운 사진 생활을 하실 수 있어요.이 글에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자동 촬영 기능 3가지를 소개하고 실제 활용법까지 알려드립니다.타이머 촬영 기능가장 기본이자 유용한 자동 촬영 기능입니다.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사진을..

생활 팁 2025.04.27

QR코드, 대체 그게 뭐길래?

QR코드, 대체 그게 뭐길래? 시니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QR 인식과 활용법요즘 어디를 가든 QR코드를 보게 됩니다.식당 메뉴판, 전단지, 버스 정류장 안내문,병원 접수대, 마트 할인행사… 심지어 명함이나 책 속에도 QR코드가 들어갑니다.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 QR코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왜 필요한지 몰라서 당황하거나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시니어 세대의 경우, QR코드가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훨씬 쉽고 간편한 기능입니다. QR코드란 무엇인가요?QR코드는 네모난 바코드입니다. Quick Response(빠른 응답)의 약자로,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특정 정보에 바로 연결되는 코드입니다.예를 들어, QR코드를 스캔하면:웹사이트가 열리거나영상이 재..

생활 팁 2025.04.20

계란, 왜 먹어야 할까? – 건강을 위한 계란 섭취의 모든 것

계란, 왜 먹어야 할까?건강을 위한 계란 섭취의 모든 것일상 속 익숙한 식재료, 계란의 가치계란은 아침 식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익숙한 식재료다.삶거나 부치거나 국에 풀어 넣는 등 조리 방식은 다양하지만조리 시간이 짧고 활용도도 높아 많은 가정에서 자주 사용된다.단순한 요리 재료로 생각하기 쉽지만계란은 그 작고 평범한 모습 속에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균형 있게 담고 있는 완전식품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계란을‘단백질 질 기준식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이는 계란 속 단백질이 인체에 필요한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포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특성은 운동선수는 물론이고근육 감소가 진행되는 중장년층에게도유익한 식품으로 계란을 떠올리게 한다.WHO도 인정한 완전 단백질계란 한 개에는 ..

건강 2025.04.18

친구가 되어버린 장소 — 오금동 성당 이야기

나는 성당의 신도는 아니다.미사에 참여한 적도,내부에 오래 머문 적도 없다.하지만 오금동 성당은언제부턴가 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스쳐 지나가는,가장 자주 마주하는 공간이 되었다.나가고 들어올 때마다그 앞을 돌고,옆길을 따라 성당의 벽을 지나친다.어느 날 문득 생각했다.이건 풍경이 아니라 관계구나.어쩌면 나는성당과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밤의 성당은낮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높은 첨탑 위의 네 개의 창은어둠 속에서 조용히 빛나는눈동자처럼 보인다.스테인드글라스는 불빛을 머금고색을 더 선명히 띄운다.그 빛 속의 형상들은하나하나 내가 품은 기도처럼 느껴지고,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새벽에는어떤 축복을 주는 느낌이다. 그 매력에 이끌려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성당을 올려다보면,건물은 마치 높은 하늘로..

여행과 여유 2025.04.17

소나무, 빛으로 깨어나다 – 거여동의 밤 풍경

빛이 머무는 밤, 거여동 체육문화센터 앞을 지나며정확히 말하자면,거여동 성당 맞은편을 지나 새 서울병원 쪽으로 향하던 밤이었다.별다른 목적 없이, 익숙한 길을 따라 걷고 있던 중이었다.그런데 그 길 한쪽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거여동 체육문화센터 앞,소나무들이 도시의 밤을 배경 삼아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빛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색이 변하고,그에 따라 나무의 분위기까지 달라졌다.초록빛에서 붉은빛으로,푸른빛에서 보랏빛으로 번져가는 그 변화는생각보다 훨씬 섬세하고 아름다웠다.같은 나무였지만빛의 각도, 조도의 세기에 따라표정이 전혀 달라졌다.마치 누군가가 장면을 연출해 놓은 듯한 풍경이었다.나는 그 자리에서 발걸음을 멈췄다.그리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조용히 셔터를 눌렀다.아무도 알아채..

여행과 여유 2025.04.15